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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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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이 사망전에 한 마지막 한마디 말
2015년 11월 22일 19시 57분  조회:6373  추천:0  작성자: 넉두리

등소평이 사망전에 한 마지막 한마디 말
 
(번역)


 
1994년 음력설이후 등소평은 다시 공개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매체들은 다투어 등소평의 병이 위급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등소평은 북경의 4방형(四方形)자택에서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있었다.
1997년 2월에 등소평의 병이 위급했다. 의사의 해석에 따르면 등소평의 심장, 간장, 비장은 모두 건강하고 로인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당뇨병이거나 전위선염도 없었다. 치명적인 문제는 신경계통에서 발생되였다. 이것은 의학상에서 파킨슨(帕金森)합병증이라고 하는 일종 완치할수 없는 질병이였다.
1996년 12월의 어느 아침에 일어난 등소평은 호흡이 곤난한것을 느꼈다. 그리고 움직이기도 힘들었고 음식도 넘기지 못했다. 신변의 의사들은 이런 국면을 통제할수 없어 등소평을 변원으로 호송하는수밖에 없었다.
그해 양력설에 적은 눈이 내려 북경은 어디라없이 은빛세계를 이루었다. 그러나 301병원은 명절기분이라군 조금도 찾아볼수 없었다. 등소평의 병실은 병원마당의 남단에 있는 작은 청사의 꼭대기층에 자리잡고있었다. 병상주위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고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쉴새없이 드나들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담당의사 황림(黄琳)과 등소평만이 함께 있었는데 등소평은 이따금 정신을 집중하여 텔레비죤기록편을 시청했다. 그럴 때면 얼마간씩 정신상태가 좋아진것 같았다. 한번은 또 텔레비죤기록편을 시청했는데 등소평은 텔레비죤화면에서 멀리 걸어오는 사람을 똑똑히 분별하지 못했다.
“저기 걸어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등소평의 물음에 황림은 웃으며 대답했다.
“바로 당신입니다. 좀 찬찬히 보십시오.”
그 사람이 가까이 오자 등소평은 자신이라는것을 알아보고 가볍게 입술을 움직이며 웃었다. 황림은 “이 기록편의 제목은 《등소평》인데 중앙텔레비죤방송국에서 방금 제작한것입니다. 모두 12부랍니다”라고 알려주었다. 등소평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한부 한부씩 감상했다. 황림은 등소평이 청각기능이 감퇴되여 잘 듣지 못한다는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그는 등소평의 귀가에 입을 대고 텔레비죤기록편에서 등소평을 찬송하는 말을 한구절 한구절씩 중복하여 말해주군 했다. 황림은 갑자기 등소평의 얼굴에 한가닥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떠오른것을 발견했다. 등소평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마의 고통속에 시달렸는데 이런 표정을 짓는것은 매우 힘든 일이였다.
“그분은 매우 굳센 분이였습니다.”
황림은 나중에 그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분이 림종전에 고통스러워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한다디 신음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그분은 매우 평온했습니다. 저는 그분도 자신의 병세가 매우 심해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알고있으리라고 느꼈습니다. 그분은 1992년에 그토록 많은 말을 했는데 지금 다시 전국인민에게 무슨 말을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분에게 무슨 말을 하고싶은가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몇주일동안 그분은 다시 그런 화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저의 물음에 가볍게 한마디 대답했습니다.”
그때 등소평이 사망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남긴말은 다음과 같은것이였다.
“나는 해야 할 말은 이미 다 했어.”
1997년 2월 7일은 바로 음력 정월 초하루였다. 등소평의 병세는 점점 위중해졌다.
경위비서 장보충은 새해를 축하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 모두를 한곳에 모이게 했다. 모두들 술잔을 들었지만 눈물만 흘릴뿐 한마디말도 하지 못했다.
“새해 의학계에서 기적을 창조했으면 좋겠는데…”
모두들 그렇게 기원했지만 애석하게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93세의 등소평은 12일을 더 지탱하다가 1997년 2월 19일에 호흡기능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의기에 의해서만 생명을 유지할수 있었다. 그날 21시 08분에 위인은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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